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기고 난 후 하나님의 부르심에 동산 나무 사이에 숨어버렸다. 그때 하나님은 물으신다. “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이 모르셔서 물으신 게 아니다. 아담은 자신의 존재의 현 위치를 고했다.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라는 것이 아담의 대답이다. 벗었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짓고 죄가 부끄러운 상태가 되었다는 뜻일 것이다. 그는 자신의 현재 상태를 고한 것이다. 하나님은 또다시 물으신다. “가라사대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고하였느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실과를 네가 먹었느냐” 그리고 또다시 대답을 들으신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이 모든 행적과 상태를 알고 계셨다. 하지만 물으시고 직접 답을 들으셨다. 아담과 하와가 현재 자신의 상태를 분명히 깨닫고 직접 입으로 대답하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에게는
걸어가야 할 제자의 길이 남아 있다.
그 길을 크리스천 코치가 동반해 줄 수 있다.
하나님은 코치(Coach)이시다. 지금도 우리에게 질문하신다. “네가 어디 있느냐?” . 이 질문은 “너의 마음은 어디 있는가. 너의 영혼은 누구를 향하는가. 네가 네 발로 밟고 찾아가는 그곳은 어디인가? 너의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과 와 같다. 그리고 또한 물으신다. “너의 벗었음을 고 한자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통해서 “ 너는 지금 누구를 따르는가? 누구의 말을 듣고 있는가? 무엇에 근거해서 행동하는가? “라고 묻고 계신다. 그리고 그 대답을 우리의 입으로 직접 듣기를 원하신다.
크리스천 코칭은 개인과 집단이 현재 있는 지점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구비시키는 기술이자 실천이다. (Gary Collins, Coaching Bible )
크리스천 코칭이란?
코칭이란 삶에서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는 개인과 조직이 성장의 방향점을 잡고 삶의 기준과 가치를 확인해가면서 삶의 여러 영역을 성장시키도록 돕는 대화법이다. 크리스천 코칭과 일반 코칭과의 차이점은 성장의 원동력인 ‘삶의 가치와 기준을 확인’하고 ‘삶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실천’ 부분에서 드러난다. 크리스천의 삶의 가치와 기준, 목표는 성경을 근거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크리스천 상담의 대가이자 동시에 코치이기도 한 게리 콜린스(Gary R. Collins)는 “크리스천 코칭은 개인과 집단이 현재 있는 지점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구비시키는 기술이자 실천”이라고 말했다(2011, p.36-42).
성도에게 있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지점은 성경 말씀을 기준으로 하여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며 발견할 수 있으며, 또한 알려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성령 하나님을 따라가야 한다(요 14:26). 불신자였던 신자가 하나님을 믿게 되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과거 상처로 인해 영적으로, 삶의 규모 면에서 회복이 많이 필요한 상태라면 성경적인 목회 상담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성도가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의 삶을 잘 살아가며, 미래를 향하여 성장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그때부터는 전도자로서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목양의 한 가지 활동으로서 코칭의 원리와 코칭 대화법을 활용할 수 있다.
하나님을 믿게 된 사람은 죄와 사망의 저주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그러나 성도의 신앙생활은 단지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때 주신 마태복음 28장: 18-20과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을 따라 전도와 선교라는 삶의 이유와 방향을 확인해가면서 삶의 여러 영역들을 성장시키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즉 제자로 성장하고 있는 사람들은 코칭의 과정에서 반드시 묻게 되어 있는 삶의 이유와 가치, 존재감 확인, 정체성 확인 등의 개념을 성경에서 이미 발견했기 때문에 그것을 자기 것으로 확인하면서 성장하는 자신을 코칭을 통해 점검하고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